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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6

지자체도 학교도 반발... 정작 나에겐 의미없는 긴급사태선언 오늘(4월 8일)부터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됐다. 이로써 일본국민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 5월 6일까지 한달간 지속된다. 그런데 참 느리다. 4월 3일 지지통신이 실시한 긴급사태선언 발령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에서 찬성여론이 80%를 넘었고, 4월 4일 코로나 대책담당대신 니시무라 야스토시 씨는 "긴급사태선언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도쿄의 확진자가 100명 선을 넘나들고, 일본 전국의 확진자가 3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던 시기다. 하루 평균 2-3000건 검사해서 300명이 나왔다. 도쿄는 하루 최대 300명을 검사해, 적게는 79명, 많게는 143명이 나왔다. 확진율 퍼센테이지가 어마어마하다. 당연하다. 37.5도 고열 4일 이상, 기침, 인후염, 호흡곤란, 무기력증, 근육통 중 서너가지가 동.. 2020. 4. 8.
[단독] 전문가회의가 경고했는데 왜 아베총리는... 일본은 3월 31일 하루에만 242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이는 1월 16일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처음으로 일일 200명을 넘어섰고,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일본도 감염자 수가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유럽 및 미국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일본은 제외국들에 비해 대처가 훨씬 늦어 아무리 일본국민들의 생활습관이 위생적이라 할 지라도 그 타격은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며, 국가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다.다음 자료는 3월 19일에 발표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전문가회의(이하 '전문가회의')가 발표한 보고서이다. 제목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상황의 분석 및 제언"이다. 총 19페이지로 되어 있는 이.. 2020. 4. 2.
아베 총리의 어휘력 어제로 회계년도가 끝났다. 오늘 4월 1일은, 물론 만우절이기도 하지만 국가의 회계가 시작되는 날이고 당연히 통상국회 질의 등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게다가 지금 시국은 다들 알다시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 모두가 힘들어질 것이 훤히 보이는 이번 연도의 첫 날 통상국회 질의응답장에 나서는 총리대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추가 주목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여전히 빈곤한 언어력을 선보였다. 구체적인 숫자는 하나도 등장하지 않았다. 두루뭉술한 수식어들이 난무했다. 다음은 요미우리 신문이 4월 1일 정오에 보도한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首相は「我が国の経済に甚大な影響が懸念される。来週に緊急経済対策を取りまとめて、前例にとらわれることなく、思い切った措置を講じていく」と語った。改正新型イ.. 2020. 4. 1.
오사카 기타신치의 고급 크라브가 감염원?! 3월 30일 밤 8시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두번째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혹시라도 도쿄 락다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 두려운 마음으로 유튜브 테레토(テレ東) 채널을 클릭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락다운의 ㄹ도 안 나왔다. 사십여분간에 걸친 기자회견의 핵심은 밤거리의 유흥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었다. 즉 젊은이들은 가라오케와 나이트클럽 등을 가지 말고,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남자들은 크라브, 스낙크, 걸즈바 등 대면 대화와 접객이 가능한 가게를 피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무슨 말인지는 잘 알겠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는 내용을 다시, 그것도 저녁시간에 긴박한 분위기를 확확 풍기며 기자회견을 연다는 것에 상당한 위화감을 느꼈다. 그래서 이번 기자회견은 일본의 국민 코미디언이었던 시무라 켄.. 2020. 3. 31.
락다운 걸리기 전의 평일 도쿄 풍경 도쿄 락다운은 거의 기정사실이 될 것 같다. 단 회계연도 등의 경제적 이유로 3월은 넘길 것 같고(그래봤자 하루 이틀 상관이지만) 현재 돌고있는 정보들을 종합해 보면 4/2-4/6 사이에 비상조치법 적용이 가능한 실질적인 락다운이 실행될 것 같다. 구체적 사적 권리 제한이 어디까지 가능할 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70% 이상의 확률로) 락다운은 실행될 것이다. 이유는 다음 세가지다. 1. 다음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이고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감염자가 도쿄에서만 40% 이상이다. 특히 우에노 에이쥬 병원이라는 대형병원의 감염이 늦게 발견됐는데 문제는 그 사람들의 동선 파악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주 3연휴에 밖으로 나와 꽃 구.. 2020. 3. 30.
본격적인 외출자제요청이 시작된 도쿄풍경 2020년 3월 28일 도쿄 기타센주 역. 오전 9시. 같은 날. 아사쿠사 데니즈 레스토랑 원래는 항상 손님으로 꽉 차있을 9:30분 언저리. 사람이라곤 거의 보이지 않는 고토토이 도오리 가는 길 저녁의 아사쿠사 2020년 3월 29일 10:00 소부센 아키하바라 역. 원래 일요일 이 시간은 인파로 미어터진다. 같은 날 10:30 주오센 신주쿠 역에 섰는데 승객이 이정도에 불과하다. 도쿄에서 생활한지 19년째인데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미증유의, 비현실적 모습들이 매일매일 갱신되고 있다. 2020. 3. 29.
보건소 수의 추이를 보면 일본공중보건의 붕괴가 보인다. 위의 PDF 화일은 전국보건소장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자료이다. 일본의 보건소가 과거에 비교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 검사를 한국처럼 하면 일본의 의료체계가 붕괴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처음에는 음압격리병실의 문제인가 했다. 일본은 인구수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은 전국 407개 시설에 1835 병실 정도만 있기 때문이다. 한국 상황과 비교한다면 인구수 대비 3000개는 있어야 하는데, 알고보면 적자운영 투성이인 의료법인이 이런 특수병실을 만들 리가 없다.일본의 의료시설은 진료소와 보건소, 그리고 병원으로 나뉜다. 병상이 20개 이상 되면 병원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동네병원은 모조리 진료소라고 보면 된다. 당연히 진료소가 많고 병.. 2020. 3. 28.
플랜B가 없는 아베의 도쿄올림픽 11년전 노나카 이쿠지로 선생 외 5명이 쓴 베스트셀러 을 번역했다. 한국에선 (주영사)로 출판되었고 십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월세방 살던 시절, 그것도 한 겨울에 아이들 다 재워놓고 새벽녘에 일어나 하루에 네 시간씩 400페이지가 넘는 1000엔짜리 문고판 을 붙들고 3개월간 꾸준히 번역했던 기억이 난다. 인터넷이 아직 모든 정보의 바다가 아니었던지라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사람 및 부대, 지명 이름을 노트에 적은 후 일주일에 한번씩 국회도서관을 찾았다. 에는 후리가나(어려운 단어 옆에 히라가나로 풀어놓는 방법)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도 전부 인터넷에 올라와 있으니 정말 좋은 시대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3424125 일본.. 2020. 3. 21.
이미 일본은 '의료붕괴'가 진행중이다. 일본정부는 공식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루에 3천명-5천명 단위까지 가능하며, 심지어 기존의 6시간 걸리던 검사가 1시간 안에 끝날 수 있는 진단키트도 수입했다고 발표했다. https://news.tv-asahi.co.jp/news_economy/articles/000178416.html感染の有無“1時間”で検出 新検査機器を緊急輸入|テレ朝news 新型コロナウイルス検査の保険適用が始まって検査の増加が見込まれるなか、1時間ほどで判定できる新たな機器が緊急輸入されました。 この機器は新型コロナウイルスをはじめ、インフルエンザなど21種類のウイルスに対して感染の有無を検出できるということです。これまでPCR検査では判定に6時間ほどかかることがありましたが、この機器では病院などで患者の検体を採取してすぐに.. 202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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