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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쓴 것들3

SPC그룹의 만행, 3년전을 떠올리며 얼마전 파리바게트에 빵과 반죽 재료를 납품하는 SPC그룹 계열의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사고사 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하지만 공장측은 별다른 응급조치를 취하지도 않았고 나아가 공장가동을 중지하지 않았다. 심지어 사고사한 노동자의 피가 묻은 제빵기계를 천으로 덮어놓고 평소와 다름없이 공장을 가동했다고 한다. 이 뉴스를 접하자 3년전 서울신문에 썼던 칼럼이 떠올랐다. 그때 내가 썼던 칼럼은 다음과 같다. ----- 제목 : 2020년, 평등하고 안전한 노동을 (2019년 12월 28일) 물리적으론 별다를 바 없는 하루가 지나가는 것인데,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느낌은 확실히 다르다. 마음을 가다듬고, 아무튼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결심을 하기에 딱 좋은 날인 것처럼 느껴진다. 심.. 2022. 10. 20.
경향신문 칼럼 일기일회(一期一会) 모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2302043005&code=900370[다른 삶]“아이 넷 키워도 큰 걱정 없는 나라…저는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우와! 장사가 그렇게 잘돼요?” 도쿄에서 가게를 하다보면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간혹 만난다. 첫 만남의...news.khan.co.kr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1202049005&code=900370[다른 삶]일본 사회 지탱하는 공정·합리·공동체작년 겨울에 넷째인 막내 시온이가 명문국립대학 도쿄가쿠게이(東京學芸)대학 부속유치원에 합격했다. 합격...news.khan.co.krhttp://news.. 2020. 3. 28.
향상심과 항상심(向上心と恒常心) 보통이라면 누구에게나 향상심이 존재한다. 그 향상심이 발휘되는 대상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향상심은 생물학적 나이가 어릴 때, 특히 질풍노도의 시기 때는 반항심이 이것을 이겨버리기 때문에 잠깐 사라지기도 하지만, 금세 다시 돌아온다. (인생 내내 반항심이 앞서는 중2병 환자들도 간혹 있는데, 일반적이라 볼 수 없으므로 여기선 제외한다.) 한때 ‘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라는 짤방이 유행을 타기도 했다. 이건 그냥 한번 웃어보자는 놀이에 불과하다. 실제 사회생활에서 나선 사람들이, 예컨대 나처럼 나이 마흔이 넘은 사람이 아무 것도 안하면 몇 시간만 지나도 난리난다. 너 어디 가 있었어? 거래처 전화 엄청 걸려왔어. 어디 가면 미리 말을 해야 할 거 아냐. 오빠 왜 내..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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