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누적 전체 검사자 수의 수수께끼

by uenotetsuya 2020. 3. 18.

 

신기한 일이 발생했다. 3월 18일자 후생노동성 코로나19 바이러스 PCR 검사자 현황이 평소보다 꽤 늦은 20:00 경에 발표됐다. 일본은 매일 정오까지의 추가 집계 현황 분을 그날 오후에 발표하는데 정해진 시간없이 보통 3-4시 사이에 발표하며, 늦어도 18:00 경에는 올라오는데 오늘은 상당히, 아니 가장 늦었다.

왜 안 올라오지 하면서 틈나는대로 들락날락 거리다가 갱신된 자료를 보고 캡처했다.

 

3월 18일 정오 현재 전체 검사자 수가 15,354명으로 전날에 비해 203명이 늘어났고 양성 반응자는 44명이 늘어난 868명이구나 하면서 체크하는 순간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어제 캡쳐본을 뒤적여 봤다.

3월 17일 정오 현재 전체검사자가 16,484명이라고 돼 있다. 내 눈을 의심했지만 정말 16,484명이다. 이 숫자의 위 항목을 보면 분명히 PCR 검사 실시자 수라고 되어 있다. 누적 실시자 수가 줄어들 수도 있단 말인가?

혹시 완치자나 격리해제로 인해 줄어들었나 싶어 둘러봤지만 그런 이야기는 따로 안 적혀 있다. 만약 적혀 있더라도 그렇다면 다른 항목으로 빼야 한다. 이 항목의 검사자 숫자는 누적 수치이기 때문에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마이너스, 그것도 갑자기 15,354명, 즉 1000명 단위로 줄어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진짜 아무도 이런 부분은 관심을 안 가지는 건지, 아니면 막 그냥 넘어가도 괜찮은 것인지 이쯤되면 내가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추가) 3/17일 정오 버전이 수정됐다. 아까 3/18 버전이 올라왔을 땐 수정돼 있지 않다가 지금 수정된 걸 보니 후생노동성도 각 지자체와 참 연계가 안되는 것 같다. 수정된 버전은 총 누적 검사자 15,151명에 추가확진자는 15명. 이 날에 비해 18일 버전이 203명 늘어난 15,354명이므로 이젠 맞다(?).

반응형